개발자 되어버리기
개발자라면 서버 한 대 집에 있는게 좋은 이유 본문
------------------서론------------------
어느덧 개발한지 5년차가 되었다.
클라우드 서버를 접한건 대학교 1학년이었다.
이 시기에는 AWS는 워낙 잘 나갔었고 추후에 구글에서는 GCP,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를 내놓았다.
덕분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기에 서버 운영에 대한 러닝커브가 적어진 것은 사실인듯하다.
하지만 공짜는 없고.. AWS는 1년동안 프리티어 무료, GCP는 300달러? 정도를 줬었던게 기억난다.
이런 무료플랜들은 사양도 안좋을뿐더러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갑자기 청구서에 0$가 아닌 유의미한 금액의 숫자가 찍혀서 온다는 것이다. (대충 학생인데 어떻게 안되냐라는 내용으로 글 써서 보내면 한 번 정도는 청구서 요금을 내지 않게끔 조치를 취해준다.)
만약 서버 비용을 부담한다 하더라도 한달에 EC2나 RDS나 S3, Cloud front 같은거 좀 쓰면 10만원 우습게 나올거다.
이러면서 드는 생각은
"1년 쓰면 120만원인데 컴퓨터 한대 맞추고 서버 올리는게 합리적이지 않나?"
추가로
"전기세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이런 생각이 든다.
대학교 4학년때부터는 우리집 거실에는 줄곧 컴퓨터가 돌아가곤 했다.
나는 거의 중2때부터 집에 컴퓨터가 사양이 안좋아서 '이 안좋은 컴퓨터를 잘 굴려보자!' 라는 마음으로 우분투를 반강제로 깔아봤던 기억이 있기에 나에겐 익숙한 운영체제이다.
데스크탑 CPU를 기반으로 한 윈도우 기반 서버,
저사양 노트북을 기반으로 한 우분투 서버등등 정말 수많은 컴퓨터가 우리집거실에서 오고 갔다.
현재 정착한 것은 저전력 CPU를 기반으로한 미니 피씨에 우분투 데스크탑을 깔아둔 상황이다.
------------------본론------------------
실제 서버로 쓰이고 있는 Mini PC
사양만 간단히 얘기하자면
제품명: Beelink s series mini pc N5095/16gb/256gb
CPU: N5095
RAM: 16GB
SSD: 256GB
운영체제: Ubuntu 22.04.3 LTS
이렇게 쓰고 있다.
원래 이 모델은 알리에서 구매가 가능했었는데 글쓰는 날 기준인 24년11월13일 기준
CPU는 거의 50%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주는 N100 프로세서에 SSD 512gb로 해서 16만원 정도 하는 듯 하다.(소비 전력도 10w -> 6w로 낮음)
필자는 중고로 23년도에 14만원에 샀다.
원래는 윈도우11이 설치되어 있어서 docker를 써서 서버를 구동하려 했으나
윈도우에 웹돌리는 용도의 미니피시다보니 서버까지 돌리긴 무리였다.
과감하게 우분투로 교체했었다.
결과는 대만족.
일단 소음도 없고 전기를 정말 적게 먹는다.
idle 상태에서 3w를 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LED전구의 소비전력보다 적다.
cpu를 좀 쓰면 10w정도 쓴다.
하지만 돌아가고 있는건
도커에서는
자바 기반 Springboot 서비스 2개, 데이터 베이스 3개, jvm기반 다른 서버 1개, Portainer 1개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
웹서버는 아파치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는 4기가 정도 먹고 있다.
20만원 밑으로 서버 하나 맞춰두면 이후에는 서버 비용 들건 없다.
내 노동력이 들어가야하지만 세팅하는건 어렵지 않으니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인듯 하다.
욕심이지만 이번에 나온 M4 맥미니를 사면 성능도 좋고 전성비도 비교 불가할정도로 좋아서 사고싶긴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서비스 하고 있는것들이 그만한 가치를 벌어다 주진 않으니 당분간 서버 증설 계획은 없을듯 하다.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ringboot + Flutter Web + Apache2 + Let's Encrypt로 https 구성하기 (0) | 2024.09.11 |
---|---|
2020년부터 개발 제대로 해보고 느낀점과 회고 (1) | 2024.06.24 |